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에서, 일본 축구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서포터가 전범기(욱일기)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전범기 응원을 펼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전요원이 전범기를 압수했지만, 논란은 계속 되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측에서 징계를 검토 중에 있다.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거나 차별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AFC의 윤리적 규정을 위배함에 따라, AFC측에서 최소 2경기 무관중 경기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수원 서포터는 원정 응원석으로 달려가서 전범기 응원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가와사키 서포터 측은 즉각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수원 팬들을 비롯한 여러 축구 팬들은 그들의 전범기 응원을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등장한 욱일기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사용했던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식민지 침략을 상징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일본 축구 팀의 경기에서 욱일기가 사용되면서, 매번 논란이 되고 있다.

유한결 기자

hangyul9696@siri.or.kr

[2017년 4월 28일, 사진 = 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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