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페이스북

한국야구의 풀뿌리가 될 독립야구리그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지난 29일,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2017 독립야구리그 출정식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대표 최익성)의 주관으로 리그가 개최되었고, 스크린 야구 개발 업체인 ㈜뉴딘콘텐츠가 메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독립야구리그의 명칭은 코리아 드림 리그(KDL리그)로 결정됐으며, ‘연천 미라클’과 ‘저니맨 외인구단’ 두 팀이 참가하여 ‘2구단 체제’로 출발하게 된다. 애당초 ‘파주 챌린저스’를 포함해 ‘3구단 체제’로 구성될 예정이었지만 규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파주 첼린저스가 제외됐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인식(연천 미라클) 감독과 최익성(저니맨 외인구단) 감독을 비롯해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등 여러 야구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팀의 선수들은 “프로의 꿈에 다시 도전할 수 있어 좋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프로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2005년 출범한 일본의 독립리그는 프로 진출의 등용문으로 꾸준히 프로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매니 라미레즈나 뉴욕 양키스 선발로 활약하던 이가와 게이가 합류하는 등 베테랑 선수들의 복귀 무대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KDL리그 역시 국내 야구계의 핵심적인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KDL리그는 4월 2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목동야구장과 연천 베이스볼 파크를 오가며 총 18차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 밖에도 프로 2군이나 육성군 등과의 연습경기를 가지며 기량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7-04-03, 사진=연천 미라클 페이스북]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