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lpineinc (Flickr) [CC BY 2.0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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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기프트 은고에페(27)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지난 27일(한국시각) 피츠버그는 투수 도비다스 네베라스카스를 트리플A로 내리고 내야수 은고에페를 MLB로 콜업했다. 주전 3루수 데이빗 프리스의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기회가 열린 것이다. 이로써 MLB 25인 로스터에 등록된 첫번째 아프리카 출신 선수가 탄생했다.

은고에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에 위치한 피터즈버그에서 태어났다. 남아공은 국제대회에도 대표팀을 보내는 등 야구의 틀이 마련되어 있긴 했지만, 대부분 백인 선수 위주로 팀이 구성되어 있있다. 흑인인 은고에페는 남아공 하우텡 야구클리닉에서 야구를 배웠고, 일찌감치 잠재력을 드러냈다.



은고에페는 2008년 9월 MLB 아카데미에 참가했다가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으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출중한 수비능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타격 성적이 좋지않아 8년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2015년 11월에 처음으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됐고, 9년 만에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은고에페는 콜업 첫 경기에 4회초 2루 대수비로 출전했고, 4회말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서게 됐다. 수많은 관중과 미디어의 관심이 한 곳으로 몰린 순간이었다. 하필 상대는 컵스의 에이스 존 레스터였지만, 그는 5구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은고에페는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데뷔전을 마쳤고, 팀은 6-5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에 아프리카계 흑인은 수없이 많았지만, 아프리카 국적을 가진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이번에 처음으로 순수 아프리카 국적의 선수가 탄생한 것이다. 이로써 메이저리그는 6대륙을 모두 아우르는 리그로 완성됐다. 아프리카 출신의 선수가 계속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7-04-28, 사진 = By alpineinc (Flickr) [CC BY 2.0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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