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 소속팀이었던 롯데와 두산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가지며 선수로서의 작별인사를 전했다.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홍성흔의 은퇴식이 열렸다.
홍성흔은 차 위에서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며 양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보답하듯 팬들은 열띤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응원가를 부르며 야구선수 홍성흔을 떠나보냈다. 롯데 시절 응원가를 그대로 물려받아 두산에서도 사용했기 때문에 롯데 팬들도 열렬히 응원가를 따라불렀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9년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은 홍성흔은 그 해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두산의 안방마님으로서 맹활약 했다. 그러던 도중 2008년 시즌이 끝나고 FA 계약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게 됐다. 그리고 롯데에서의 4시즌 동안 3번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하는 등 본인의 최전성기를 누렸다. 계약 이후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고, 2016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홍성흔은 현재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팀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있다. 이젠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그라운드에 다시 서게 될 날이 기다려진다.
이영재 기자
[2017-04-30, 사진 = 두산 베어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