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프로레슬러이자 영화배우 존 시나(John Cena)가 링 위에서 공개 청혼을 했다. WWE 최고 인기스타의 프러포즈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일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드캠핑스타디움에서 프로레슬링 최대의 축제인 ‘레슬매니아 33’이 개최됐다. 이날 혼성 태그매치에 참가한 존 시나는 여자친구이자 프로레슬러인 니키 벨라와 팀을 이뤄 경기를 치렀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보다 흥미로운 광경은 무엇보다 경기가 끝난 직후 펼쳐졌다. 존 시나가 링 위에서 갑자기 무릎을 꿇어 준비한 반지를 꺼내며 청혼을 한 것이다. 니키 벨라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두 손으로 입을 가렸고, 이를 지켜보던 7만5000명 관중은 일제히 그들을 축복하며 환호의 소리를 질러댔다.

존 시나는 반지를 내밀며 “내가 언젠가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나와 결혼해주겠습니까?”라고 물었고 니키 벨라는 “예스”라고 대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꼭 껴안고 격렬한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은 2012년부터 사랑을 키워왔고 평소 니키 벨라는 존 시나의 아이를 낳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얘기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년 농사의 수확제라고도 할 수 있는 WWE 레슬매니아는 올해도 역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해는 역대 레슬매니아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구조물 세트와 대량의 폭죽을 동원하여 장관을 연출했다. 풍성한 자본과 오랜 세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WWE의 화려한 연출 능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박영웅 기자

yeongung98@siri.or.kr

[2017년 4월 4일, 영상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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