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는 수많은 종목과 선수들이 있다. 그중에서 탑 오브 더 탑(Top of the Top),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는 누구일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 100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SPN은 자사의 스포츠 분석가인 벤 알라마르가 도안한 공식에 따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3대 소셜미디어와 구글 검색 횟수, 스폰서 비용 등을 토대로 순위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연봉의 경우, 종목별 특성을 고려해 순위 책정 요소에서 제외됐다. 은퇴 선수들 역시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1위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를 최고 스타로 만든 일등공신은 팬들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페이스북 팔로워(1억1810만 명)를 두고 있는 호날두는 그가 뛰는 팀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페이스북 팔로워(약 1억300만 명)보다 그 수가 많다. 여기에 인스타그램(9,300만 명)과 트위터(5,040만 명)의 팔로워 수를 더하면 2억6150만 명에 달한다. 게다가 그는 나이키·태그호이어·아르마니·코카콜라 등으로부터 연간 360억 원 정도의 스폰서십도 받는다.

2위는 미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였다. 2015년 나이키와 종신 계약을 맺은 르브론은 스폰서십으로만 연간 616억 원을 번다. 당시 나이키는 “앞으로의 선수 생활뿐 아니라 은퇴 이후의 잠재력까지 평가한 결과 종신 계약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팔로워 수가 호날두의 3분의 1 수준이라 2위가 됐다. 그만큼 호날두의 팬층의 역할이 그로 하여금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만든 셈이다.

3위는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메시는 아디다스 등으로부터 연간 314억 원을 받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팔로워 1억5170만 명을 두고 있다.

4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다. 페더러는 타 스포츠 스타들보다 팔로워 숫자는 2370만 명으로 많지 않지만, 스폰서십 액수(673억 원)는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많았다. 그는 모국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후원을 받는다. 미국 골프 스타 필 미컬슨(47), 브라질 축구 영웅 네이마르(25·바르셀로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100명 중엔 축구 선수가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농구(13명), 골프(11명), 테니스(10명) 등이 뒤를 이었고, 야구와 하키는 없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 선수는 없었다.

박영웅 기자

yeongung98@siri.or.kr

[2017년 6월 1일, 사진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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