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위와 중국의 1위가 맞붙는다. 각국 바둑의 일인자인 박정환과 커제의 대결이 성사됐다.

한국 프로바둑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오는 24일 중국 안후이성 퉁링에서 열리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16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맞붙는다.

박정환 9단은 본선 64강에서 퉈자시 9단, 32강에서 저우루이양 9단 등 중국의 세계대회 우승컵 보유자들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도 강한 상대인 커제 9단과 만나게 됐다.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에게 승리한다면 2015년 제19회 LG배 우승 이후 2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16강에 오른 중국 선수 12명 중 커제 9단과 7위 탄샤오(檀嘯) 9단, 11위 판윈뤄(范蘊若) 6단을 제외한 9명은 중국 랭킹 20위권 밖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의 통산 전적은 4승 4패로 박빙이다. 한·중 바둑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대결에서 박정환 9단이 승리한다면 통산 전적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송준우 기자
song9811@siri.or.kr
[2017년 8월 16일, 사진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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