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해설자인 게리 네빌과 제이키 캐러거가 사디오 마네의 퇴장 판정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지난 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5-0 참패를 당했다.
전반 37분 팀의 주 공격수 마네는 상대 골키퍼 에데르손과 충돌했다.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이 에데르손의 얼굴로 향했고 에데르손은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에데르손은 즉시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교체됐고 마네는 퇴장당했다.
10일, 이 판정을 놓고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두 해설자 네빌과 캐러거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네빌은 “난 그게 퇴장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눈은 공을 향해 있었다. 그 경합에서 이기면 골 찬스가 그에게 갔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네의 발이 높기는 했다. 하지만 공이 그곳에 있었고 에데르손의 머리도 그곳에 있었다. 옐로카드가 합당하다”며 심판의 판정을 비판했다. 덧붙여 에데르손의 부상 장면을 놓고“그의 부상은 맨시티 수비진이 터무니없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만들려는 시도 때문이다”고 답했다.
반면, 리버풀의 전설 캐러거는 주심의 편을 들어줬다. 캐러거는 “그건 레드카드가 맞다. 마네의 눈이 공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상대에게 위협적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고 네빌의 의견을 맞받아쳤다. 캐러거는 마네가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론 골키퍼의 머리에 발이 닿았기 때문에 퇴장이 합당하다고 대답했다.
판정이 어떻든 다행히 에데르손의 상태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데르손은 메시지를 통해 마네의 사과에 걱정하지 말라며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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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사진= By Дмитрий Садовников (soccer.ru)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or GFDL (http://www.gnu.org/copyleft/fdl.html)], via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