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현재 한국 축구는 위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지만 그에 맞지 않은 경기력과 각종 논란들로 인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신이 이어지고 있고, K리그의 위기론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축구의 위기 속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팀이 있다. 바로 AFC 투비즈. 국내 축구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스포티즌’은 지난 201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프로 구단 투비즈를 인수했고, 약 3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해외 언론사 또한 투비즈를 주목하였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벨기에 축구 산업에 외국인 자본이 모이고 있는 현상을 분석하며 투비즈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투비즈는 외국 자본 유입의 긍정적 사례로 볼 수 있다. 투비즈의 대표는 한국, 일본, 아시아의 유소년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는데 있어 투비즈가 다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비즈의 유스 시스템을 통해 에당 아자르가 성장했고, 벨기에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또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젠 한국 축구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선수 육성 시스템인  ‘멀티 클럽 오너십’ 또는 ‘파트너십’을 투비즈 역시 발맞춰 이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침체된 한국 축구의 미래를 투비즈의 사례를 통해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 될 것이다.

박혜지 기자
hez1997@siri.or.kr
[2017년 9월 15일, 사진 = AFC 투비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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