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전설 파벨 네드베드(45)가 다시 축구화 끈을 조여 맨다.

영국 축구매체 드림팀FC는 23일(한국시각) “유벤투스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네드베드가 고향의 아마추어팀인 FK스칼나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네드베드가 뛰게 될 FK스칼나는 그의 아들이 선수로서 뛰고 있는 팀이다. 네드베드가 그라운드로 복귀한 바탕에는 유벤투스의 배려가 있었다. 지난 8월 유벤투스의 허락을 받아 선수등록을 마쳤고 유벤투스에서의 업무를 기본으로 하되 스카루나의 경기에도 출전하는 식이다.

1972년 8월 30일 생인 네드베드는 올해 45세다. 네드베드는 체코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현역시절 원조 ‘산소탱크’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2009년 유벤투스에서 은퇴 후 유벤투스에서 부회장 겸 행정가로 제2의 축구인생을 살고 있다.

박영웅 기자
yeongung98@siri.or.kr
[2017년 9월 25일, 사진 = FK 스칼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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