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현 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 더 늘어난 2019년까지며, 추가 옵션 1년도 포함됐다. 2011년 맨유에 입단한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 131경기를 포함해 총 175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다가 데 헤아 골키퍼를 노리고 있던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2015년 여름에는 레알과 맨유가 데 헤아 이적에 합의했으나 레알이 제 시간 내에 팩스를 보내지 못해 이적이 결렬됐다. 이후에도 레알의 관심은 유지됐으나 데 헤아는 끝내 맨유의 손을 잡았다.
데 헤아 골키퍼는 25일 현재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 5회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3일 사우샘프턴 FC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도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잉글랜드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4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오는 몇 주간 맨유가 데 헤아 골키퍼와 재계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데 헤아 골키퍼에 대한 오랜 관심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확신하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우여곡절 끝에 맨유에 남게 된 데 헤아는 “맨유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맨유는 특별한 구단이고, 올드 트래포드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올여름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맨유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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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5일,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