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가 자국 축구 대표팀과 축구팬들을 위해 입장권을 구입, 무료로 개방하는 ‘통 큰’ 지원을 했다.

3일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한 현지 영문 매체들에 따르면 사우디의 실세인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모든 사우디 관중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오는 5일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 몫 입장권을 모두 구매했다.

이날 사우디 축구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예선 B조인 사우디는 앞서 8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열린 UAE와 최종예선 9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 이로 인해 사우디는 호주와 함께 승점은 16점으로 갖고 골득실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2위를 다투고 있는 호주는 B조 최하위인 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우디도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한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아들인 빈 살만은 제2왕세자다. 현재 국방장관과 제2부총리를 역임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최연소 장관이다.

김지훈 기자
kjhoon9884@siri.or.kr
[2017-09-05, 사진 제공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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