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Ship1231 (Own work)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일본의 희망 오타이 쇼헤이(23, 니혼햄 파이터스)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다.

13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 제도(비공개 경쟁 입찰)를 통해 MLB에 진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니혼햄은 지난겨울 이미 오타니에게 MLB 진출을 허락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허벅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투수 복귀전에 MLB 16개 구단의 스카우트가 몰려들어 여전히 MLB의 관심이 뜨거움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아마추어 때부터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며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고 프로 진출 이후 오히려 더 상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력으로는 충분한 오타니 지만 MLB 규정이 발목을 잡는다. 현재 일본프로야구(NPB) 선수가 포스팅 제도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000만 달러다. 그리고 선수는 최대 응찰액을 제시한 팀들 사이에서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MLB는 현재 25세 미만의 해외 선수를 영입할 때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도록 되어 있다. 계약금 역시 팀의 남은 해외 유망주 한도액에 따라 30만~350만 달러 사이로 제한 되어 있다. 규정상 모두 과거 일본 선수들의 MLB 진출 사례 때보다 훨씬 작은 규모로 계약할 수밖에 없다.

현대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점쳐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 NPB에서 투수와 지명타자로서 베스트9에 뽑혔고 퍼시픽리그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가 MLB에서도 투타 겸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든 야구팬의 관심사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7-09-13, 사진= By Ship1231 (Own work)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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