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트래퍼드에서 박수를 받은 웨인 루니(31, 에버튼)가 법정에선 유죄를 판결 받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루니는 영국 잉글랜드 스톡포트 법원에 출두했다. 루니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유죄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루니에게 2년 면허정지와 100시간 사회봉사 판결을 내렸다.
루니는 지난 1일 영국 체셔에 있는 자택 근처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은 음주측정기로 날숨 100㎖(밀리리터)를 검사해 알코올 35㎍(마이크로그램)을 넘기면 음주운전 처벌을 받는다. 당시 루니는 알코올 기준치의 3배인 105㎍이 검출됐다.
법원 판결 외에도 에버튼 구단이 루니에게 추가로 3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매주 15만 파운드를 받는 루니의 2주 치 주급이다.
루니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친정팀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루니는 홈 개막전부터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친정 팬들에게 환대받았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되고 불륜 스캔들까지 터지면서 루니는 초라한 모습만 남게 되었다.
루니는 에버튼 팬들은 물론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수를 보내준 팬들에게도 고개를 들 면목이 없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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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사진 = 웨인 루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