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많은 축구팬들의 아쉬움이 커져가고 있다.

이승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삼프도리아와의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에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팀은 0-0으로 비겼다.

이승우의 결장은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리에A로 승격한 베로나는 공격력 증대를 위해 이승우를 영입했다. 이승우는 비록 성인 무대에서 검증을 받지 못했지만, 베로나는 올여름 은퇴를 선언한 안토니오 카사노를 대체할 공격수로 그를 점찍었다.

그러나 이승우는 여태까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의 예상과 달리 이승우의 세리에A 데뷔가 늦어지고 있다.

베로나는 현재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5경기를 치러 2무 3패(승점 2점)로 20개 팀 중 18위로 강등권이다. 득점도 5경기서 단 한 골 뿐이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베로나의 훈련 영상 속 이승우는 단연 눈에 띈다. 체구는 작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한편에서는 이승우에게도 5분, 10분이라도 출전기회를 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렇지만 출전이 계속 미뤄지는 이유로는 이승우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거나 팀 내에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우가 팀 훈련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데뷔전이 미뤄지자 그의 입지에 대한 축구팬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성적 부진에 따라 감독 교체가 빈번한 곳이다. 현재 페치아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은 5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한 베로나의 감독 교체를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가 위기의 빠진 팀과 감독을 깜짝 데뷔로 구할지 주목된다.

 

신재석 기자
tlswotjr0406@siri.or.kr
[2017년 9월 23일,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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