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성적부진으로 퇴진한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행을 선택했다. 톈진 테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2008년부터 아시아 국가에서 사령탑을 맡는 동안 보여준 리더십과 경험이 강등권 탈출에 도움을 주리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톈진은 그동안 팀을 맡은 이임생(46) 감독이 8월 경질되면서 새 소방수를 찾았고, 독일 출신의 토마스 투헬(前 도르트문트 감독), 왈테르 마자리(前 왓포드 감독), 브루노 라바디아(前 함부르크 감독) 등을 후보군에 놓고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슈틸리케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이로써 슈틸리케 감독은 6월 한국에서 불명예 퇴진한 이후 3개월 만에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한국 A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역대 최고기간인 2년 9개월 동안 재임했지만,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성적부진의 이유로 경질됐다.

톈진은 현재 1부리그 16개 팀 가운데 3승7무12패(승점 16)로 15위에 머물며 강등권 위기에 있다. 공식 계약기간은 2017시즌이 끝나는 11월까지 약 3개월인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 무대에서의 많은 경험과 짧은 계약 기간 제안도 흔쾌히 응한 부분에 톈진 테다 구단 운영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해지며 슈틸리케 감독 부임을 알렸다. 

과연 슈틸리케가 톈진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한얼 기자
harry2753@siri.or.kr
[2017년 9월 11일, 사진 = 톈진 테다 구단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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