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겨루기에서 진 학생을 하키 스틱으로 때린 청주의 모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 A(41)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한국에서 엘리트 체육이 성행하면서 운동부에게 폭행하는 것은 흔한 일로 자리잡았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심지어 성인 대표팀까지도 폭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사회가 바뀌면서 체육계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폭력보다는 말로 혹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대신하게 됐다. 이제는 운동부라고 폭행을 당하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옛날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코치 혹은 감독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폭력이 정당하다고 외친다. 단순히 경기 성적을 좋게 하기 위한 지도였다고 말한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생각과 관습들이 하루 빨리 없어져서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내적 동기부여를 가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윤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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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사진 =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