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방식이 발표됐다. 이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와 조금은 다른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 편성 방식을 밝혔다. 톱시드(1그룹)에 속하게 되는 팀은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다음 달에 발표될 FIFA 랭킹 상위 1~7위까지 총 8팀으로 확정됐다. 그다음 랭킹 8개 팀이 차례로 2~4그룹으로 묶이게 된다. 브라질 월드컵과 달리 랭킹별로 그룹을 묶는 것이 이번 조 추첨 방식에 달라진 점이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1그룹에는 개최국인 브라질과 상위랭킹 7개국을 1그룹에 넣고 나머지 3개의 그룹은 대륙별로 묶는 방식이었다. 대륙별로 참가하는 국가 수가 다르고 유럽을 제외한 같은 대륙의 국가가 같은 조에 속하는 것이 불가한 원칙이 있다 보니 사전추첨과 ‘포트 X’까지 등장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따라서 복잡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번 월드컵의 조 추첨방식은 한결 단순화한 것이다.
변하지 않은 점도 있다. 총 32개국이 A조부터 H조까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고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의 국가가 같은 조에 2개국 이상 들어가지 않게 하는 원칙은 그대로다. 즉, 같은 대륙의 팀과 조별예선에서는 만날 수 없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조 추첨은 오는 12월 1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박영웅 기자
yeongung98@siri.or.kr
[2017년 9월 15일,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