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선두주자’ 성남FC가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다.

성남FC는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축구 게임 대회 ‘leftion cup 2017’을 개최한다. 3대3 롤플레이 매치로 치러지는 ‘leftion cup 2017’은 총 96개 팀, 300여 명의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성남FC와 e스포츠 파트너십을 체결한 중국 스포츠 기업 ‘leftion’이 후원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챌린지 31R 성남의 홈경기에서 치러진다. 하프타임엔 대회 최종 우승팀과 현재 성남FC 소속으로 맹활약 중인 프로게이머 김정민이 구성한 팀과의 이벤트 매치가 열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성남FC의 이석훈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e스포츠 팬의 구단 라이트 팬층으로의 유입을 유도하고, 참가자들이 게임을 통해 성남 선수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부가적인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이 참가하여 대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8월, 성남은 아시아 최초로 프로게이머 김정민을 영입했다. 독일 FC 샬케 04, 잉글랜드 웨스트햄 등 유럽 축구 클럽이 프로게이머를 영입하는 추세에 주목한 성남은 일찍이 e스포츠로 범위를 확장했다. 성남은 이번 대회의 개최로 다시 한번 e스포츠 선두주자의 역할을 시도하고 있다.

송준우 기자
song9811@siri.or.kr
[2017년 9월 8일, 사진 = 성남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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