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이 자유계약제도(FA)의 부활을 흥행의 칼로 뽑아들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7년만에 ‘자유계약제도’를 다시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KBL은 9월4일 제 23기 제 1차 임시총회 및 제 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KBL은 “현행 외국 선수 드래프트 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구단 자유 선발로 변경하고 샐러리 캡은 총 70만 달러(약 7억9000만원)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 선수의 자유계약제도(FA)는 2004-2005시즌을 처음 시작되었다. 하지만 외국 선수에게 집중되는 경기 내용으로 인해 2007-2008시즌에 트라이아웃 제도로 중도 변경을 하였다. 2011-2012시즌 전에는 자유계약제도로 다시 변경을 하였지만, 각 팀이 보유할 수 있는 외국 선수는 1명이었다. 이후 1년만에 다시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외국 선수를 선발하였고 구단별 보유 선수가 2명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국내프로농구의 경쟁력을 위해 외국인 선발은 드래프트 제도를 채택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제도의 틀 안에서 발생한 ‘가승인 논란’,’뒷돈을 이용한 영입’과 같은 잡음을 해소하고자 KBL은 드래프트 폐지에 나선 것이다.
KBL은 자유계약제도의 세부조항이 검토되지 않아 2017-2018 시즌이 마치지 전까지 이를 완료할 것으로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연맹의 발표에 따라 2018-2019시즌부터 외국 선수의 선발은 자유계약제도로 선발한다.
배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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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사진 제공 = 한국농구연맹(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