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28)이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연봉 선수로 등극했다.
30일(한국시간),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시즌 NBA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웨스트브룩이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5년 2억500만 달러(한화 약 2,3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웨스트브룩의 연봉은 NBA 1등이다.
웨스트브룩은 한 시즌 더 계약을 남겨놓고 있었지만 만료를 1년 앞두고 계약을 연장했다. 17-18시즌에는 기존 계약에 따라 2천800만 달러(약 320억 원)를 받게 된다. 이후 22-23시즌까지 최고 연봉 선수로 뛰게 된다. 선수가 원할 경우 21-22시즌 이후 옵션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도 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평균 31.6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평균성적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55년 만이다. 또한 정규시즌 81경기 중 42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역시 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41회)을 갈아치웠다.
2008년부터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웨스트브룩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이번 계약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구단의 전설이 되려 한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7-09-30, 사진= By Keith Allison from Hanover, MD, USA (Russell Westbrook) [CC BY-SA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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