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결승 1차전에서 연세대가 고려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26일 안암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첫 경기를 잡게 되면서 3판 2선승제에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정했다.

경기초반은 김진영(193cm, 가드, 1학년)을 앞세운 고려대가 기선을 제압했다. 김진영은 3-2지역방어로 중앙에서의 연세대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다. 수비에 성공한 후, 김진영은 김낙현(184cm, 가드, 4학년)과 함께 빠른 공격으로 마무리 하였다.

그렇게 고려대가 1쿼터 2분 47초 까지는 9-3으로 앞섰다. 이에 연세대는 바로 반격했다. 연세대 공격의 활보는 오른쪽 코너에서 터진 안영준(196cm, 포워드, 4학년)의 3점슛을 통해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이 기세를 몰아 김진용(200cm, 포워드, 4학년)이 커트인과 포스트업 등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고려대의 드롭존을 공략했고 1쿼터 5분 11초에 10-11,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김낙현 김진영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려 19-12로 치고 나갔다. 이에 연세대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 작전타임은 고려대가 흐름을 타려는 것을 잘 끊었다. 천재민과 김경원 등이 골밑에서 공수 역할을 제대로 해내주어 1쿼터 점수차를 16-21, 5점차로 좁혔다.

연세대는 2쿼터 종반아 다되서도 고려대에 리드를 내주었지만 2쿼터 막판 김무성이 버저비터를 터트리면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그리고 3쿼터에 들어서부터는 고려대가 슛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세대는 이를 놓치지 않고 격차를 벌려 나가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단연 허훈의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다. 허훈은 대학시절 치르는 마지막 대회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령관’ 허훈은 준수한 슛(2점슛 성공률 45%)으로 팀에 보탬이 되었고 특히 그의 날카로운 패스가 고려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연세대는 허훈 외에도 김진용이 12점 7리바운드, 안영준이 12점(3점슛 3개) 3어시스트, 김무성이 10점 3스틸로 제 몫을 다해 리드를 뺏어왔고 결국 라이벌 고려대를 박살냈다.

 

신재석 기자
tlswotjr0406@siri.or.kr
[2017년 10월 2일, 사진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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