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중 한명인 3루수 황재균이 kt wiz와 계약했다. kt는 13일 보도 자료를 내고 황재균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내용은 4년 88억 원이다.

kt 구단은 13일 오전 “FA 황재균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44억 원, 연봉 44억 원 등 총액 88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kt는 그동안 젊은 선수 육성 기조를 유지했다. 전력 보강은 ‘효과적인 투자’를 지향했다. 하지만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진욱 감독도 부임 2년 차엔 성적을 내야했다. 내년 시즌 도약을 노리는 kt는 결국 방침을 바꿨다. FA을 통해 황재균을 영입하여 팀 취약 포지션인 3루 보강과 중심타선을 수혈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작년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황재균은 타율 0.154,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85, 10홈런, 55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황재균이지만 한국프로야구(KBO)에서는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6, 115홈런, 594타점으로 강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 FA 시장은 거품이 절정에 달한다는 평가와 함께 과도하게 높은 액수로 야구팬들의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t와 특급 계약을 맺은 황재균이 과연 거품논란을 잠재우고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한편, 황재균의 kt 입단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 내 빅토리 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호승 기자
lbc100@siri.or.kr
[2017-11-13, 사진 =kt 위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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