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웨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즐라탄은 스웨덴 대표팀과 월드컵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 맨유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고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유로 2016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즐라탄은 명실상부한 스웨덴의 레전드다. 스웨덴 국가대표로 115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으며 10년 연속 스웨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웨덴이 이탈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즐라탄에게 이목이 쏠렸다. 즐라탄이 복귀한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즐라탄은 확고했다. “국가대표팀과 나의 이야기는 이미 끝났다. 나의 시대는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스웨덴이 월드컵에 진출해도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이어 즐라탄은 “물론 스웨덴은 내가 뛰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조 편성에도 스웨덴은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스웨덴의 최대 강점은 팀워크이다”며 이탈리아전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스웨덴은 이탈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오는 14일에 펼쳐지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송준우 기자
song9811@siri.or.kr
[2017년 월 일, 사진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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