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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한 해를 정리하는 ‘KEB 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2017년은 전북 현대의 천하였다.



전북은 22승 9무 7패 승점 75점으로 2위 제주(승점 66)를 따돌리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리그 38경기에서 무려 73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고, 35실점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 팀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전북이 베스트11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전북은 이재성, 김민재, 최철순, 이승기, 김진수 5명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GK: 조현우(대구, 47.4%)

DF: 김진수(전북, 54.1%), 김민재(전북, 62.4%), 오반석(제주, 23.3%), 최철순(전북, 85.7%)

MF: 염기훈(수원, 53.4%), 이재성(전북, 64.2%), 이창민(제주(16.5%), 이승기(전북, 54.1%)

FW: 조나탄(수원, 60.2%), 이근호(강원, 18%)

 

2017K리그 클래식 최고의 별은 이재성(전북), 조나탄(수원), 이근호(강원)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끈 이재성이 지난 3년간 전북 독주 시대에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 133표 중 69표를 받아 51.9%의 지지율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모아 MVP가 됐다. 이재성의 올 시즌 출발은 암울했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전 대비 훈련 도중 정강이뼈에 금이 가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가 그라운드에 복귀한 건 5월 14일 울산전부터였다. 이후 두 달간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힘겨워 하다 7월부터 7골-8도움을 올리며 올 시즌 커리어 하이 8골-10도움을 기록하며 재도약에 성공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영플레이어상 경쟁은 싱거웠다.

전북 현대 수비수 김민재가 133표 중 120표를 받았다. 무려 90.2%의 압도적인 지지다. 같이 후보에 오른 황현수(서울)는 10표, 7.5%, 이영재(울산)는 3표로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최강희 감독 통산 5번째 클래식 감독상 수상

최우수 감독상도 전북의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이 84표로 63.2%의 과반수 이상 지지를 받았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클래식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에는 AFC 아시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준우승을 이룬 조성환 제주 감독은 44표로 33.1%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고 리그 4위, FA컵 결승 진출을 이룬 김도훈 울산 감독은 5표(3.8%)를 받는 데 그쳤다.

 

최우수 골키퍼는 세르비아와 국가 대표 데뷔전도 멋지게 소화한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63표로 47.4%,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수원의 신화용과 서울의 양한빈도 좋은 시즌을 보낸 만큼 각각 39표(29.3%), 31표(23.3%)로 적지 않은 표를 받았다.

왼쪽 미드필더 부분은 염기훈이 수상했다. 염기훈은 133표 중 71표(53.4%)를 받아 윤일록(54표, 40.6%)을 제치고 이 부문 최고의 선수가 됐다.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한 염기훈은 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34세 나이에도 변치 않는 활약을 펼쳤다. 단상에 오른 염기훈은 스승인 서정원 감독에게 직접 상을 수여 받았다.

레프트백 포지션은 전북 김진수가 72표를 받아 54.1%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센터백 포지션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민재가 83표로 62.4%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제주 오반석도 31표(23.3%)로 같은 상을 수상하였다. 라이트백은 최철순이 114표로 85.7%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오른쪽 미드필더는 전북 이승기가 72표를 받아 54.1%의 지지를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는 MVP 이재성이 87표로 64.2%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가운데 제주 이창민이 22표로 함께 선정됐다. 공격수 부문은 조나탄이 80표로 60.2%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강원 이근호도 24표로 18%의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팬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팬타스틱 플레이어는 수원의 조나탄이었다.

이번 시즌 조나탄은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MVP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축구 팬들이 직접 뽑은 상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

 

2017 K리그 챌린지는 경남FC 천하였다.

김종부 경남 감독을 비롯해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로 오른 경남 선수들이 트로피를 휩쓸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감독상은 김종부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챌린지 MVP의 영광을 안은 선수는 경남의 주포 말컹이었다. 안산 그리너스 골잡이 라울, 대전 시티즌 미드필더 황인범과 각축을 벌여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경남은 챌린지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올 시즌 챌린지 1위(24승 7무 5패, 승점 79점)를 차지하며 클래식 다이렉트 승격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베스트 11에는 무려 8명이 경남으로 채워졌다. 골키퍼 이범수를 비롯해 수비 라인은 모두 경남이 차지했다. 미드필드에는 2명이, 포워드에는 1명이 포함됐다.

 

그리고 시상식에 앞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었다.

연맹은 지난달 10일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한 조진호 감독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아들 조한민 군은 단상에 올라 대리 수상했고,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아버지께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조진호 감독은 선수 생활 은퇴 후 부천과 전남, 대전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2014시즌 대전 시티즌의 감독으로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지휘했다. 이후 상주(2016), 부산(2017)의 사령탑을 맡아 활동했다.

 

 

신재석 기자
tlswotjr0406@siri.or.kr
[2017년 11월 20일, 사진 =[By Fetx2002 (Own work)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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