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억류된 세 명의 농구선수의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절도 혐의로 중국에 억류 된 세 명의 UCLA 농구 선수들이 귀국하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 국가 주석인 시진핑과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는 필리핀에서 기자들에게 “이에 대해 해결 방안을 강구 중이다. 시진핑 주석이 좋은 방향으로 사건을 해결할 것이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는 베이징을 포함안 2주 간의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중국 외교부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질문에 추가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의 젱 슈앙 대변인은 “지난 월요일 항저우시 동부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미국인 3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이 이 문제에 관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젱 슈앙은 “중국은 법률에 따라 이 사건을 처리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합법적 범위 내에서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해에서 일정을 마친 UCLA 농구팀은 지난 토요일 억류된 3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미국으로 복귀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 3명의 선수가 코디 라일리, 잘런 힐, LA 레이커스의 신인 론도 볼의 형인 리엔젤로 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은 현재 상황이 해결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성범 기자 bsb319@siri.or.kr
[2017-11-14, 사진 제공=UCLA bruins official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