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넘어 역대 최고 골키퍼로 통하는 야신이 포스터에 등장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을 이틀 앞두고 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최고의 골키퍼로 여겨지는 러시아 출신의 골키퍼 레프 야신이 메인을 장식했다.

이번 포스터는 러시아 출신의 예술가 이고르 구로비치가 디자인했다. 야신은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유니폼과 검정 모자를 쓰고 20세기 중반 쓰이던 공을 들고 있다. 공의 찢어진 부분은 러시아의 광활한 대륙을 표현한 것이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장은 “레프 야신은 러시아 축구의 상징”이라며 “참가자들과 팬들의 기억에 남는 포스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흑거미’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야신은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로 꼽힌다. 야신은 소련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에 78경기 출장해 70골만을 허용하며 소련의 올림픽 우승을 이끌었다. 또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발롱도르(1963년)를 수상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를 기리기 위해 FIFA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상의 이름을 그의 이름을 따 ‘야신상’으로 정했다.

송준우 기자
song9811@siri.or.kr
[2017년 11월 29일, 사진 = 국제축구연맹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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