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잠 피에로 벤투라 축구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한국시각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투라는 더 이상 이탈리아 대표팀의 감독이 아니다”라며 벤투라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WC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 2차전 합계 0-1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의 쓴맛을 본 건 지난 1958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탈리아는 이번 탈락으로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에서 벤투라 감독도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라는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오점을 남기면서 결국 경질됐다.

벤투라 감독을 경질한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다수의 인물을 후보 명단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벤투라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송준우 기자
song9811@siri.or.kr
[2017년 11월 16일, 사진 = 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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