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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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후의 2명 중 최준석이 먼저 계약을 맺으며 N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이우민뿐이다.

11일 오후, 최준석의 NC 다이노스행이 발표됐다. 최준석은 형식상 롯데 자이언츠와 먼저 FA 계약을 맺었고 NC로 대가 없이 트레이드됐다. 이로써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는 이우민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FA는 유례없이 지지부진했다. 작년 11월 FA 공시 이후 한동안 계약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해를 넘겨서까지 선수들의 협상은 이어졌다. 손아섭, 강민호, 민병헌 등 계약 규모가 큰 선수들은 비교적 일찍 협상이 끝났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문제였다. 많은 선수들이 원소속팀과의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고 다른 팀들이 영입하기엔 보상선수 및 보상금이 문제였다.



그러다 보니 보상선수를 받지 않고 선수를 내주겠다는 구단들이 여럿 나왔다. 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었다. 이후 넥센은 보상금까지 포기하며 사인&트레이드 방식으로 채태인을 롯데로 보내줬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잔류했고 오늘 최준석이 이번 스토브리그 두 번째 사인&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그 사이에서 이우민은 여전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애초에 롯데가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본인은 선수경력 연장에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롯데는 물론 다른 팀들과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외야 수비는 예전부터 인정받아 왔지만 늘 타격이 문제였다. 통산 타율 0.234, OPS 0.613의 타격 성적으로는 수비가 아무리 좋다 한들 주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긴 어렵다. 작년 타격 성적은 통산 평균보다 괜찮았지만 여전히 주전 외야수로서는 낙제점이었다.

최근 KBO리그는 전체적으로 노장 선수보다는 젊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이우민은 올해 만 36세로 나이가 적지 않다. 야구선수로서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나이다. 동갑내기 외야수 김경언도 한화에서 방출되고 새 팀을 찾지 못해 해외 리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독립 구단이나 해외에서 다시 재기를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계속 현역 연장의 의지를 이어갈 것인지, 이대로 은퇴를 결정할 것인지 이우민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8-02-11, 사진=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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