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법률로 우리나라 국기(國技)로 지정됐다. 지난 2일 국회와 태권도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은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을 대표로 여·야 국회의원 225명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이 의원은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에 앞서 중국의 ‘태권도 동북공정’에 대응하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유지하기 위해 태권도의 국기 지정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권도는 그동안 관습적으로 우리나라 국기로 인식됐지만 법률로 지정되지 않아 법적인 지위는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태권도는 국가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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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사진= 태권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