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7/18 시즌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EPL의 역사를 새로 써나간다.

맨시티는 29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승(30승)과 최다 골 기록(102골)과 타이를 이뤘다. 그리고 이 날 라힘 스털링이 세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는 단일시즌에 10도움 이상 기록한 선수를 네 명이나 배출한 EPL 최초의 팀이 되었다.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가 남은 맨시티는 리그 최다 승, 리그 최다 승점, 리그 최다 골, 리그 최다 골득실, 리그 최다 승점 차 우승, 리그 최다 원정 승 등 여러 리그 최고 기록들을 경신하는 데 도전한다.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역대 최다 승(30승)과 첼시가 04/05 시즌에 세웠던 최다 승점(95점)을 경신한다.

또한 맨시티(현재 102골)는 2골만 더 넣으면 09/10시즌 첼시가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득점(103골)을 깰 수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올 시즌 게임당 2.9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맨시티의 골득실은 +76인데 큰 이변이 없는 한 첼시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최다 골득실(+71) 기록을 쉽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7, 이하 맨유)와의 승점 차이는 16점이며, 맨유의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99/00 시즌 맨유의 최다 승점 차 우승(18점 차)도 갈아치울 수 있다.

맨시티는 허더스필드 타운(홈),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홈), 사우스햄튼(원정)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모두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거나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들이라 앞서 언급된 기록들을 경신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특히 사우스햄튼과의 시즌 마지막 워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04/05 시즌 첼시가 가지고 있던 최다 원정 승(15승)도 경신하게 된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맨시티 선수들에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장호영 기자
madfermcfc@siri.or.kr
[2018-04-30,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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