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Andrius Petrucenia (UFC 189 World Tour Aldo vs. McGregor London 2015) [CC BY-SA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코너 맥그리거(29)의 행패로 UFC 223 대진표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 센터에서 열린 UFC 223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맥그리거가 UFC 선수들이 탑승한 버스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맥그리거는 패거리와 함께 선수단이 타고 있던 버스에 철제 손수레와 쓰레기를 집어 던지며 난동을 피웠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맥그리거는 버스 안에 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며칠 전 자신의 동료 아르템 로보프를 호텔 복도에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맥그리거의 난동으로 버스 유리창이 깨지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마이클 키에사와 레이 보그가 피해를 입었다. 키에사는 이마에 상처를 입었고 보그는 유리 파편이 눈에 들어갔다.

이 사건으로 오는 7일 UFC 223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 경기가 취소됐다. 뉴욕 주 체육위원회는 부상을 입은 두 선수의 출전 라이선스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키에사와 앤서니 페티스의 메인카드 라이트급 경기, 보그와 브랜든 모레노의 언더카드 플라이급 경기가 취소됐다. 더불어 이번 사건의 공범인 로보프의 경기도 열리지 않게 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로보프와 알렉스 카세레스의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표는 “UFC 역사상 가장 역겨운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8-04-06, Photo= By Andrius Petrucenia (UFC 189 World Tour Aldo vs. McGregor London 2015) [CC BY-SA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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