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넥센 히어로즈

퍼펙트 도전을 이어가던 최원태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NC는 선발 정수민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다름 아닌 넥센의 선발 최원태였다.

최원태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최원태는 8회 1아웃까지 한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아웃 카운트 5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준석이 친 공이 이정후의 글러브를 맞고 나와 떨어졌다. 이 타구는 2루타로 기록돼 최원태의 퍼펙트 도전은 무산됐다. 곧이어 최원태는 추가 안타와 스퀴즈 번트로 실점까지 허용했다.

그 사이 넥센 타선은 정수민에게 꽁꽁 묶여 있었다. 정수민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9회에는 강윤구와 이민호가 아웃 카운트를 각각 1개, 2개씩 책임지며 NC는 영봉승을 거뒀다. 최원태는 9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개인 커리어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지만 패전의 멍에를 안게 됐다.

양 팀 선발의 호투로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단 시간 경기(2시간 15분)로 기록됐다.

역대 KBO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출루는 허용했으나 안타는 허용하지 않은 노히트노런은 13차례 있었고 가장 최근에는 2016년 두산의 마이클 보우덴이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유일한 퍼펙트는 2군에서 기록된 바 있다. 2011년 9월 17일, 롯데의 이용훈이 퓨쳐스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을 만들어냈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8-04-19, 사진=넥센 히어로즈]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