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가 2022년 개최국인 카타르에 대회 개최권을 넘겨주는 의식을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진행했다.
러시아 월드컵 폐막식과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군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알타니 군주에게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사용될 붉은색-흰색의 축구공을 전달하며, 월드컵 개최권 이전을 알렸다.
푸틴은 “우리는 이 멋진 스포츠 종목 애호가들을 위해 러시아가 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나와 러시아는 전 세계의 축구팬들과 교류한 것에 대해 큰 만족을 얻었다”고 월드컵 개최 소감을 밝혔다. 푸틴은 이어 “카타르도 러시아와 같이 높은 수준의 대회를 치르는 데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카타르와 월드컵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카타르 군주는 푸틴 대통령과 만날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카타르도 성공적인 월드컵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 지역의 더위를 피해,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 겨울에 진행될 예정이다.
배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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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Photo=FIF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