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농구 경기에서 여자부는 남측이, 남자부는 북측이 승리했다. 친선경기였지만 양보 없는 승부를 선보이며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졌다.

5일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 농구 마지막 날 경기는 남측과 북측의 남녀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치러졌다. 양측은 국기와 국호 없이 이름과 등번호만 새긴 유니폼을 착용했다. 남측이 푸른색(청팀), 북측이 붉은색(홍팀)이었다.

먼저 여자부 경기에서는 남측이 북측을 81-74로 승리했다. 남측은 김한별(16점), 강이슬(13점), 박혜진(13점), 임영희(12점)의 활약 속에 여고생 선수인 박지현(숭의여고)은 26분 동안 12점을 기록했다. 북측은 로숙영이 40분 풀타임을 뛰며 32점(3점슛 2개ㆍ10리바운드)을 터뜨려 경기를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리정옥이 16점, 김류정도 12점(7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남자부에서는 북측이 82-70으로 승리했다. 리철명이 30점, 신금별이 13점씩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남측은 이승현이 21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8점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남북 체육 당국은 다음 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여자 농구 종목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하는데 합의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북측의 경쟁력 있는 선수를 파악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추후에 북측 선수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합동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계원 기자

hyungw0422@siri.or.kr

[2018-07-05, Photo = 평양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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