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축구 대표팀이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의 A매치 온라인 판매분이 매진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금)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매진에 이어 2경기 연속 매진 사례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가 연속으로 매진된 것은 12년 만이다.
러시아 월드컵 선전과 새 감독 부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대표팀에 호재가 계속되면서 축구 열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1020 여성층의 유입이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 대다수이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경기 막판 3만 6천여 관중이 콘서트장에서 볼법한 ‘플래시 응원’을 하고, 선수 개인을 단독으로 찍는 ‘직캠러’가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8일(토) 열렸던 ‘파워에이드 오픈트레이닝데이’에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1,100여 명의 팬들이 찾는 등 달라진 대표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기존 남성 위주의 팬분포에서 젊은 여성층이 대거 유입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협회는 이 기회를 살려 신규 팬들이 고정 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나아가 리그도 대표팀의 인기를 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8.9.11.
김민재 기자 mj99green@sir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