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K리그의 개막이 연기되었다.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며 개막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확실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각 K리그 구단들은 SNS를 통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K리그 최초로 자체 청백전을 실시해 아프리카 TV로 생중계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 나갔다. 자체 경기 당일, 최소한의 취재진을 제외한 모든 외부인의 출입을 일절 금하며 비대면 팬 서비스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K리그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신인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등장해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전북현대는 ‘그 날의 전북’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당일로부터 몇 년 전의 전북 소식들을 재업로드 하며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미루어지며 새로운 경기를 접할 수 없는 팬들에게 예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FC서울은 ‘FC서울 코로나19 손글씨 응원영상’이라는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고 있다. FC서울의 선수들이 직접 손으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문구를 작성하고 영상에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리그가 연기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팬들과 함께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도 각 구단들은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팬들의 팬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내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황주희 기자
[20.04.13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