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전국 초,중,고를 비롯해 대학들까지 줄줄이 오프라인 수업을 미루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 19의 여파로 올해 2002년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1 대입에도 많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으며 이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도 혼란으로 다가오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춘계고교축구연맹전, 백운기를 비롯해 다수의 대회가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 대회들은 모두 체육 특기자 전형으로 수시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학 입시 관련 대회들이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이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늦춰졌다. 마감일 전에 리그를 비롯한 대회 성적들이 나와야 수시에 반영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장 대회가 언제 개최될 지 몰라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한축구협회에서 내세웠던 체육 특기자 입시 전형 개혁이 1년 뒤로 미뤄졌다.
당초에는 올해부터 고등리그 성적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고 개인 실적 증명서만 발급하기로 했다. 개인의 창의성과 재능을 살피기 위한 적절한 조치로 발표 후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축구협회는 돌연 정책 수정을 발표했다. 바꾸기로 했던 정책을 1년 뒤로 미루고 올해까지는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대학관계기관들이 이미 입시 요강을 정해뒀기 때문에 축구협회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은 것이다.
황주희 기자
[20.04.07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