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르트문트 U19 팀에서 활약 중이며 독일과 유럽 언론의 관심을 계속해서 끌고 있는 유수파 무코코는 오는 11월에 분데스리가 최연소 출전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만 15세의 스트라이커는 “도르트문트의 미래“라고 불릴 정도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수파 무코코는 2004년 11월 20일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났으며 10년 동안 네 명의 자매와 함께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90년대부터 독일 함부르크에 살았으며 2014년 여름에 아들을 독일에 데리고 갔다. 그리고 함부르크에 도착한 후 2년 동안 FC 장크트 파울리의 유스 아카데미에서 뛰었다. 장크트 파울리 소속으로 독일 무대에서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해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2016년6월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 입단하고서 많은 언론사들이 그에 대해 보도했다. 무코코의 경기 통계를 보면 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지 바로 알 수 있다. 2016-17 시즌에 도르트문트 U15에서 뛰면서 21경기에서 33골을 넣었다. 그 이후에도 계속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2017-18 U17 팀으로 이동한 후 B-유니오렌 분데스리가 서부(B-Junioren Bundesliga West)에서 28경기에서 출전하면서 40 골을 기록해 득점왕이 됐다. 그 다음 시즌인 2018-19시즌에는 25경기에서 46 골을 터뜨려 득점왕은 물론,  득점 기록까지 경신했다(이전 샬케의 도니스 아브디야이, 44 득점). 게다가 이 기록을 만 14세의 어린 나이에 세운 사실을 감안하면 더더욱 놀랍다.

무코코는 지난 2019-20 시즌부터 도르트문트 U19 팀 소속으로 A-유니오렌 분데스리가 서부(A-Junioren Bundesliga West)에서 활약 중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그보다 나이가 무려  3살이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20라운드 이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조기 종료된 2019-20 시즌에 1.7이라는 높은 득점률을 기록했다(20경기, 34돌, 득점률 1.7).

이런 와중에 독일 프로축구연맹인 DFL은 지난 4월 진행된 총회에서 분데스리가 유소년 선수 연령 제한을 만 16세로 낮출 것을 결정했다. 따라서 무코코는 오는 11월20일부터 분데스리가에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도르트문트는 무코코를 일찌감치 1군에 합류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초에 뤼시앵 파브르 감독은 그를 1군 훈련에 초대했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락다운과 팀 훈련 중단으로 인해 무산됐다. 그래도 구단은 무코코가 앞으로 점점 프로축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 <빌트>지는 지난 6월에 무코코가 다가오는 7월 말에 1군과 함께 전지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무코코도 자신의 분데스리가 데뷔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의 라스 리켄 유소년 코디네이터는 DFL이 연령 제한을 낮춘 후 “무코코는 규칙이 변경되는 것을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무코코가 만약에 11월에 데뷔하게 되면 분데스리가 최연소 출전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현재는 당시에 도르트문트 선수였던 누리 샤힌이 만 16세 355일에 데뷔해 그 기록을 가지고 있다.

 

David Koelzer 기자 (david0105@siri.or.kr)

[20.07.10, 사진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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