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IRI=김귀혁 기자] 이번에도 신기록이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22일 밤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의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3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올 시즌 41번째 골을 달성한 레반도프스키는 독일의 전설 게르트 뮐러의 40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위대한 기록인만큼 달성 역시 극적이었다. 상대 자책골과 함께 여유있는 상황속에 전반을 4-0으로 마친 뮌헨이었지만, 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상대 골키퍼 라파우 기키에비츠의 계속된 선방으로 시간은 90분을 향해갔다. 레반도프스키 본인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 역시 기록을 간절히 원하는지 코너킥 등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유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빠른 처리를 했다.



그리고 정규시간 1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사네의 슈팅을 기키에비츠가 선방했으나 리바운드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41골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1971-1972 시즌에 이어 49년만에 기록을 경신한것이다. 게르트 뮐러가 34경기 모두 출전한 것 대비 29경기만 나선 레반도프스키였기에 기록의 의미는 더했다. 분데스리가 4년 연속 득점왕이라는 기록은 덤이었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관련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16시즌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교체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초인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투입 3분 만에 해트트릭, 그리고 8분 59초 만에 5골을 만들어냈다. 당시 감독이었던 펩 과르디올라의 머리를 감싸며 환상에 빠진듯한 표정은 그의 퍼포먼스를 설명하기 충분했다.

이때 기록은 기네스북에 축구 득점과 관련된 4개 부문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먼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해트트릭을 기록했고(3분 22초), 가장 빠르게 4골을 득점했으며(5분 42초), 가장 빨리 5골을 넣음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나이로 34살임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30대 이후에도 무서운 모습을 보인 레반도프스키. 이제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귀혁 기자(rlarnlgur1997@siri.or.kr)

[2021.05.23. 사진 =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