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오스트리아가 북마케도니아를 꺾으며 세 번째 유로 출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14일 (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북마케도니아의 유로 2020 C조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가 웃었다. 많은 골이 터진 가운데 오스트리아가 3대1로 승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상대적인 약체 북마케도니아를 압박했다. 좋은 스쿼드를 지녔지만, 아직 유로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오스트리아는 그 기록을 깨기 위해 시작부터 강하게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다비드 알라바와 라이프치히의 자비처가 중원에서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리고 그 노력이 통했다. 자비처가 오버래핑 들어온 오른쪽 수비수 슈테판 라이너를 보고 긴 크로스를 올렸고 라이너가 호쾌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5백으로 두터운 수비를 자랑하던 북마케도니아는 이른 시간 일격을 맞았다.

오스트리아는 계속해서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노렸다. 장신 공격수 칼라이지치를 보고 크로스를 올리며 슛팅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의 알라바와 바흐만 골키퍼가 루즈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충돌했고 흘러나온 볼을 북마케도니아의 레전드 고란 판데프가 차 넣으며 동점이 되었다.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굉장히 허무한 실점이었다. 1983년생의 판데프는 이 득점으로 유로 역대 최고령 득점 2위 기록을 세웠다. 양 팀은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전반전이 1대1로 종료되었다.

후반 역시 양상은 비슷했다. 오스트리아는 그레고리치와 아르나우토비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고, 반드시 경기를 이기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북마케도니아도 끈끈한 조직력으로 오스트리아를 상대했다.

결국 알라바의 크로스를 받은 그레고리치가 골을 넣으며 균형이 깨졌다. 오스트리아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막판 아르나우토비치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아르나우토비치가 득점한 뒤, 관중을 향해 어떤 말을 하려고 하자 주장 알라바가 황급히 말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는 더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드디어 유로에서 첫 승을 거뒀다. 북마케도니아 역시 첫 메이저 대회에서 비록 패했지만, 득점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국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naver.com)
[21.6.14, 사진 = 오스트리아 축구 대표팀 공식 SN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