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들에게 구단 운영의 목적을 묻습니다 #2에 이어서

축구+구단까지 박학했던 반데사르와 오베르마스의 아약스

위 바르셀로나의 사례는 축구를 잘 아는 자들이 구단 운영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교훈을 준다. 이런 바르셀로나와 완벽히 대척점에 있는 클럽이 바로 아약스다. 앞서 설명했던 리누스 미헬스와 요한 크루이프의 토탈 풋볼이 바르셀로나의 전체적인 철학을 지배했지만 그보다 앞서 꽃 피웠던 곳이 아약스였다. 그리고 그 체제를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만 4번 우승하는 등의 명문 클럽이었지만 세계 축구가 자본 되는 시점부터 시장 크기가 작은 네덜란드 리그와 함께 아약스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웠다. 특히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며 간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을 노렸으나 메가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체급 차를 느끼며 현실을 마주했다.

이때 아약스의 사장인 반데사르와 그를 보좌하는 기술 이사 마크 오베르마스가 ‘더치 바이에른’ 프로젝트라는 개혁의 칼을 꺼내 들었다(Juego 축구지 #3). 바이에른 뮌헨처럼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자국 축구를 이끄는 강한 축구팀이 됨과 동시에 과거에 그랬듯이 유럽 축구를 호령하겠다는 포부였다. 이를 위해 매해 세계적인 유스 시스템에서 나오는 유능한 자원들을 강팀에 팔았던 과거 대신 이들을 지키는 전략을 택했다. 대신 줄어든 수입을 홈구장인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대형 콘서트 및 이벤트 개최로 대신했다. 또한 과거 미헬스와 크루이프로부터 계승한 철학을 되살리기 위해서 이와 비슷한 축구를 보여준 에릭 텐하흐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2018/2019시즌 두산 타디치와 데일리 블린트를 데려오면서 개혁의 발검음을 뗐다. 4시즌 동안 가져오지 못하던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까지 진출하는 등 쾌거를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마티아스 더리흐트, 도니 판더베이크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과 오래전부터 오베르마스가 발굴한 프랭키 더용, 그리고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타디치와 블린트의 선전이 더해졌다. 조별 예선에서는 실제로 자신들이 표방하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무를 거두며 선전했고, 16강과 8강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차례로 제압했다. 단순히 강팀을 이긴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추구하던 유럽 축구를 호령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구단 출신 레전드들이 방향성을 설정하고 과감한 개혁을 통해 한 차원 진보시켰다. 은퇴 이후 아약스 마케팅 담당에서 시작해 CEO로서 역할을 수행한 반데사르, 아약스의 축구 철학과 연관 지어 선수단 구성과 영입에 신경 쓴 오베르마스, 그리고 그런 아약스의 축구를 완성할 감독 텐하흐까지 더해지며 아약스를 새롭게 만들었다.

영원한 세비야의 남자 몬치

이처럼 축구를 잘 아는 것만큼 해당 구단의 문화와 철학을 아는 사람이 오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라몬 로드리게스 베르데호, 우리에게는 ‘몬치’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몬치 단장이 이를 완벽히 보여준다. 몬치는 현역 시절 골키퍼로서 세비야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다. 이후 은퇴한 지 1년 만인 2000년에 세비야의 단장으로 부임한 몬치는 세비야의 유스 시스템을 점검하며 개혁 의지를 다졌다. 규모가 비교적 적은 클럽에서 양질의 유스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시작으로 훗날 세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오른 세르히오 라모스, 헤수스 나바스, 루이스 알베르토 등을 발굴했고 이들을 비싼 가격에 팔아치우며 구단 수익을 올렸다. 이 구단 수익은 다시 재능이 뛰어나면서 이적료가 비교적 적은 선수들에 투자했다. 카를로스 바카, 이반 라키티치, 페데리코 파지오, 다니엘 알베스 등이 이런 방식으로 입단하여 활약한 뒤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세비야는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었다. 이러한 선순환이 계속되며 2021년까지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우승 5회와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등 과거 강등을 걱정하던 팀에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후 몬치는 세비야와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S로마로 가게 된다. 세비야에서 선수를 보는 눈과 사업 수완, 유망주 육성 능력을 토대로 본다면 분명 로마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2018/2019시즌까지 거치면서 AS로마의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몬치 부임 이후 처음 이적시장인 2017/2018시즌 여름 무려 11명의 선수를 데려오며 야심 찬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팀에서 활약하는 릭 칼스도르프, 로렌초 펠레그리니, 그리고 수비 자원이었던 알렉산드로 콜라로프와 페데리코 파지오를 제외하면 모두 실패작이었다. 이때 팀을 떠났던 명단 역시 지금 각 팀에서 승승장구하며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버풀로 이적하자마자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축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 PSG에서 성장 중인 레안드로 파레데스 등이 있다.

물론 모든 이적 자원이 성공을 거두리란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한 시즌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그런 평가를 뒤집듯 그다음 시즌은 더욱더 실망스러운 이적 시장 행보였다. 트랜스퍼마켓 기준 전 시즌 임대했던 파트릭 쉬크의 완전 이적 조항 발동으로 4,200만 유로(약 580억원)를 쓴 것을 포함해 스티븐 은존지, 하비에르 파스토레,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였다. 오히려 낮은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던 브라얀 크리스탄테와 니콜로 자니올로가 현재까지 팀의 핵심으로 남아있다. 되려 월드클래스 골키퍼인 알리송을 시작으로 나잉골란, 그리고 주전급 멤버인 스트루트만을 내보내며 방출에서도 좋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그 결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꾸준히 사수하던 로마는 2018/2019시즌 6위를 시작으로 2020/2021시즌까지 유로파리그 순위권에만 맴돌게 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몬치가 로마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복귀한 세비야에서 다시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전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홀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쥘 쿤데, 엔 네시리, 디에고 카를로스, 루카스 오캄포스 등 현재까지도 팀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유로파 리그 우승의 주축이 됐다. 바로 전 시즌 결과적으로 실패에 가까운 영입 행보가 한 시즌 만에 다시 분위기가 역전됐다. 이 짧은 기간 사이에 차이점은 단 하나였다. 바로 리그와 구단의 변화다. 선수 시절부터 세비야에 있으며 구단 고유의 문화를 알고 있어 방향성이나 철학 등을 설정하기 용이했고, 스페인 내에서도 어떤 선수가 유망한지를 한 눈에 깨우치기도 쉬웠다. 그러나 낯선 무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그리고 AS로마에 간 몬치의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출처: Monchi: What went wrong at Roma?

 

위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몬치는 세비야 시절 가장 많은 지출이 2013/2014시즌 사용한 8,170만유로(약 1,129억원)에 그칠 정도로 절제된 지출과 그 이상의 수익을 선보였다. 그러나 AS로마 시절 두 시즌 동안 각각 9,120만유로(약 1,261억원), 1억 6410만유로(약 2,269억원)를 사용했지만 결과는 리그에서 첫 시즌 3위, 두 번째 시즌은 6위까지 추락했다. 더 많은 돈을 썼음에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그만큼 투자 대비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는 각 클럽이 서로 다른 목적과 그에 따른 구단 운영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몬치는 익숙했던 세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것과 달리 로마에서는 이질적인 문화 속에 그러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Ⅲ. 결론

세 개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명확하다. 먼저 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 단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구단의 운영 목적과 철학에 익숙해야 한다. 축구에 대해 무지한 단장은 바르셀로나와 같이 정돈되지 않은 구단 운영 속에 위기를 초래하며, 구단 문화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몬치와 같이 능력이 있음에도 그것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면 K리그는 어떨까? 물론 단장 혹은 회장이 직접 구단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제법 있다. 대구FC의 조광래 단장의 경우 축구 전용구장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흥행과 성적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구장 규모를 작게 하여 관중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이를 위해 선수들은 빠른 역습 축구를 통해 팬들을 열광시킨다. 이러한 노력 덕에 야구만 생각났던 대구라는 도시에 축구도 있음을 보여줬다. 안타깝게도 대구라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단들은 구단 운영의 목적과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 강원 FC가 최근 이영표를 대표 이사로 선임하기는 했으나 아직 초기 단계다. 여기에 일부 기업 구단들은 모기업에서 있던 임원들을 그대로 인사시키기도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축구에 대해 무지한 인물에게 구단 운영의 방향을 맡길 경우의 안 좋은 예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특히 팀이 위기상황에 빠졌을 때 여실히 드러난다. 2021시즌 힘겹게 강등 싸움을 하는 FC서울을 보자. 고연봉의 수준급 선수가 다수 포진했으나 그들은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았다. 이들 아니면 지나치게 어린 자원만 있고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자원이 거의 없었다. 이러한 특징은 서울이 위기에 빠진 뒤 한없이 내려가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최근 안익수 감독 선임과 함께 무패 행진을 달리며 응급 처치는 성공했으나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의 구단들은 팀이 위기에 닥쳤을 때 일단 감독 먼저 교체하고 그것이 효과를 거둔다면 그 상태 그대로 둔다.

하지만 위기라는 것은 결국 조직에서 비전이나 미션이 부재한 상태에서 더욱더 깊게 체감할 수 있다. 왜 구단을 운영하는지도, 어떤 축구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방향이 없는데 잘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즉각적인 성과가 바로 나오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장을 직접 지휘하는 감독의 경우 승률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데 반해, 단장으로 대표되는 경영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을 수립하기 때문에 그 시간 역시 오래 걸린다(곽상모, 2014). 그럼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장이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특히 이는 기업구단뿐만 아니라 시민구단에도 중대한 사항이다. 시민 구단은 혈세를 이용해 구단을 운영한다. 그런데 이 혈세가 낭비되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마치 구단들은 지원금을 무상으로 제공 받는 것이 당연하듯이 앞에 놓인 당장의 경기에만 집중한다. 단순히 이기는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축구를 펼칠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구단을 이끌어가는지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그 당위성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수반된다면 적어도 구단의 모든 활동에서 이유와 타당성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감독을 새로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아약스가 텐하흐를 선임했던 것처럼 구단이 지향했던 축구에 맞는 감독을 선임하게 될 것이다. 선수단을 구성할 때도 주어진 예산에 단순히 최적의 선수를 뽑는 것이 아닌, 목표했던 축구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적합한 선수를 찾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유스팀 운영 역시 그 축구 철학이 스며들어 유소년 선수들도 구단의 축구에 적응하고 1군에서도 어렵지 않게 데뷔하는 장기적인 선순환 구조를 택할 필요가 있다. 유스의 화수분 바르셀로나가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마케팅이나 행정도 비슷하다. 마치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와 이에 기반한 ‘스타성’이라는 키워드로 축구에 접근했고 이와 똑같이 구단을 홍보했다. 이렇듯 K리그 구단들도 지자체나 모기업의 단순한 인사 발령을 통해 단장이나 디렉터를 선정하는 것이 아닌, 축구나 구단의 문화에 대해 유식하고 장기적으로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 핵심 요지다. 이는 곧 모든 구단 운영에 있어서 당위성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도 팀을 체계적으로 이끄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REFERENCE

곽상모(2015). 메이저리그 단장과 감독이 조직 성과에 미치는 영향. 국내석사학위논문 서강대학교경영전문대학원

김병학. 레알 마드리드’ 같은 협동조합 구단, 부산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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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용. [세리에.1st] ‘거상의 꿈’은 끝났다, 로마와 몬치 단장 결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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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축구단 발전 기원제 가져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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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국. 수원 살림살이 얼마나 줄었나 보니…모기업 지원금 288억에서 180억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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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a.go.kr/research/contents/policy/index0604.jsp

후에고 축구지. #3 PRESSING ‘네덜란드의 시간이 돌아오고 있다’ 

German soccer rules: 50+1 explained

https://www.bundesliga.com/en/news/Bundesliga/german-soccer-rules-50-1-fifty-plus-one-explained-466583.jsp 

Mario Husillos Jr. Monchi: What went wrong at Roma?

https://totalfootballanalysis.com/article/monchi-what-went-wrong-at-roma-statistics

Sheffield F.C History

https://sheffieldfc.com/the-worlds-first/history

THE HISTORY OF FC BARCELONA

https://www.fcbarcelona.com/en/club/history/decade-by-dec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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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혁 기자(rlarnlgur1997@siri.or.kr)

[21.10.16,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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