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유수민 기자] 한국프로축구 K리그1 소속 울산현대축구단의 팀매니저 강동훈 사원과의 인터뷰 1편에 이은 그 뒷 내용이다.

Q)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내리기 어려웠던 결정은?

울산현대축구단 프로팀 매니저는 많은 타 구단의 프런트들 또한 오고 싶어하는 자리이지만 그만큼의 책임감도 따르는 자리입니다. 사무국에 소속되어 있고 그 중 기획운영팀에 소속되어 있지만 현장에서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보고 없이 혼자만의 결정으로 일을 진행해야 하는 일이 빈번하며 경기, 전지훈련, 해외원정경기 등을 준비할 때에도 수정 등을 위한 보고보다는 저 혼자서 모든 과정을 준비한 뒤 결정을 확인 받기만을 위한 보고가 주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저는 프로팀과 같이 있으면서 매 순간순간 제가 내리는 모든 결정들이 곧 프로팀 선수단의 경기력 외에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결정 하나 뽑을 것 없이 매 순간순간의 결정들이 어렵지만서도 재미있고 즐기고 있는 편입니다.

 

Q) 현재 직책에서 창의적이거나 혁신적인 일이 있었다면?

축구단에서 업무를 하면서 제 스스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두가지 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국제업무를 담당하던 19-20년에 울산현대축구단이 ACL에 참가하면서 사전 기자회견 선수선정에 대한 이슈가 있었고 이를 같은 조에 있었던 일본팀 가와사키프론탈레 구단에서 AFC에 정식으로 항의하면서 구단이 징계를 받을 위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국제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우선 홍보팀과 협의를 통해 이 부분이 언론에 유출되지 않도록 조율하였으며 바르셀로나, 첼시 등 FIFA와 소송 및 항소등의 절차가 있었던 케이스 등을 찾아보고 참고하여 AFC와 3차례의 항소 과정을 통해 징계를 면할 수 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카타르클럽월드컵을 다녀오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단체스포츠종목에서 1주일 코호트 격리 후 잔여 1주일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권이 주어졌는데 이 부분을 프로팀을 담당하는 담당자로서 주변의 많은 도움과 함께 2020년 12월부터 프로축구연맹, 문화체육장관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약 2달간의 끝없는 협의를 통해 승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ACL에 참가하는 타 구단 뿐만 아니라 축구대표팀, 농구대표팀 등 다양한 단체스포츠 종목들이 2021년 2월 자가격리 면제가 주어졌던 울산현대축구단의 케이스를 참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울산현대축구단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지?

제가 FC서울에서 울산현대축구단으로 이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프로팀 선수들과 같이 지낼 수 있다는 메리트였습니다. FC서울은 프런트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상주하고 있으며 선수단은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생활을 하기에 프로선수단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만 울산현대축구단은 프런트도 선수단도 울산 동구 소재의 클럽하우스에서 같이 생활하기에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 저는 프로스포츠에 입문하면서부터 프로팀 운영을 담당하는 매니저 업무를 하고싶었기 때문에 울산현대축구단으로 이직하게 되었고 현재 업무를 담당하기까지는 구단에서 요구하는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에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Q) 이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프로팀 선수단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다보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크게 올 때가 있습니다. 제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기도 아까운 시간 속에서 업무날은 물론이고 쉬는날 또한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서 제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쉬지 못할 때 가장 큰 괴리감이 다가오는데 한 번씩 운동장에서나 SNS를 통해서 프로스포츠구단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이 어떻게 프로스포츠 구단 프런트에서 일할 수 있는지 등을 물어올 때 제가 이 분야에 입문할 때의 초심을 되짚어보고 제가 하고 있는 이 업무가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기도 하구나 생각하면서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최근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북현대 프런트 직원 한 명이 제게 다가와 명함을 건내면서 최근에 입사하게 되었다며 작년에 제게 SNS를 통해 많은 질문을 했는데 제가 친절히 답해줬다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받을 때 다시한번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SIRI Interview] 울산현대축구단 팀매니저 강동훈 사원 인터뷰에서 계속

 

유수민 기자(dbtnals02@siri.or.kr)

[21.10.15 사진 = 강동훈 매니저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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