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민재 기자] 포항의 위대한 여정이 마무리 되었다.
포항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 리그(ACL) 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쉽지 않은 승부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알 힐랄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은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1분 신진호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전반 45분에도 절호의 프리킥 찬스가 있었으나 동점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18분 알 힐랄의 무사 마레가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포항은 추격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비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4강 울산전에서는 종료 직전 동점골, 극적인 승부차기로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아시아 정복 여정을 마무리 한 포항은 인천-서울과의 리그 파이널 라운드 맞대결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
김민재 기자(ijbyou@hanmail.net)
[2022.11.2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