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민재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잇따라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연기, 포기하고 있다.

14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중국이 2023 AFC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앞서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안게임 개최를 연기한 바 있다. 유니버시아드는 6월에 청두에서, 아시안게임은 9월에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를 두고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물론, 정치적 상황까지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10월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당 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퍼져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 사실상 ‘자택 감금’ 수준의 통제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줄기차게 외치던 ‘제로 코로나’가 거대한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에 전 세계에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미룸으로써 불확실성을 제거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방역 정책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약한 대신 전파력이 높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외치면서 상식 밖의 통제를 가하고,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마저 연기, 포기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김민재 기자(minjae@siri.or.kr)

[2022.05.14. 사진=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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