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윤성 기자]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연기로 KBO의 리그 순위 변동의 변수가 사라졌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전격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대표팀 구성을 비롯한 야구 행정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당장은 예측이 어렵다. 다만 확실해진 것은, 2022시즌 KBO리그 판도를 가를 마지막 변수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지난해 12월 KBO리그 10개구단 단장 협의체인 실행위원회를 통해 대회 기간 동안 리그 중단 없이 진행하기로 한 합의를 재확인함에 따라 선수 차출을 구단별로 안배하는 것을 고려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24명(와일드카드 3명)의 대상을 24세 이하로 한정하면서 구단별 차출 인원을 최대 3명으로 제한했다.

당초 아시안게임은 순위싸움의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9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소집 일정과 대회 이후 선수들이 겪을 피로도 등을 감안하면 최소 2주 이상은 리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였다.

그렇지만 아시안게임 연기로 외야수 이정후와 내야수 김혜성 차출이 유력시되던 키움은 공격 전력 유출 없이 9월 레이스를 벌이게 됐다. 또 4월을 뜨겁게 보내고 순위싸움의 중심에 서 있는 롯데는 주포 한동희와 마무리 최준용의 도약 속에 와일드카드 박세웅의 합류까지 바라며 기대와 걱정을 함께했던 9월의 계산이 달라지게 됐다.

고우석과 정우영, 이정용 등 불펜 자원 차출 가능성이 컸던 LG, 이의리와 정해영 등 젊은 핵심 투수자원을 대표팀에 보낼 것으로 관측됐던 KIA의 9월 투수 운영에도 별도의 대비책이 필요 없어졌다. 아울러 개막 이후 선두로 달리고 있는 SSG도 내야의 박성한과 외야의 최지훈 등의 차출 가능성을 점쳤던 가운데 앞선 계산과는 다른 시즌 후반을 보내게 됐다.

또 주포 강백호와 선발 소형준을 비롯해 와일드카드로 주요 전력을 내줄 여지도 보인 디펜딩 챔피언 KT와 노시환과 정은원 등 내야 전력을 아시안게임에 보내는 것에 무게를 뒀던 한화의 9월 행보에도 변화가 생겼다. 선발 자원으로 원태인의 발탁을 예상했던 삼성 등도 대표팀 변수 없는 후반기를 보내게 됐다.

2022시즌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KBO리그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시즌이었다. 후반기까지도 선두 싸움과 5강 싸움이 촘촘하게 이어질 경우에는 ‘아시안 게임 변수’로 판도가 달라질 여지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의 연기로 ‘시한 폭탄’은 일단 꺼졌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김윤성 기자(yeoun0401@siri.or.kr)

[2022.05.09, 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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