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삼성은 리그 수위급 1번 타자 박해민을 LG로 떠나보냈다. 그러나 그 공백은 1년이 채 되지 않아 메꿔지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말하는 박해민의 대체자는 바로 김지찬(21)과 김현준(20)이다. 두 선수는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컨디션이 좋을 때는 테이블세터(1~2번 타자)로 나서면 팀의 득점력이 상승한다.

문제는 순서다. 둘 중 누구를 1번, 누구를 2번으로 쓰는 것이 최선일지는 아직 과도기 과정에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 대행이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 앞서 제 생각을 전했다. 박 감독대행은 “컨디션이 좋다면 제일 좋은 톱타자는 김지찬이다. 도루 능력이나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능력은 리그 최상이라고 본다.”라며 ‘상대 입장을 고려했을 김지찬’이라며 톱타자 김지찬을 가장 이상적 카드로 꼽았다.

하지만 성적으로만 보면 김현준이 톱타자에 더 잘 어울린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통계에 따르면 김현준은 올 시즌 1번 타자로 0.319의 타율과 0.384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번 타자로 나설 땐 타율이 0.160에 그쳤다. 하지만 출루율은 0.364로 높았다.

반면, 김지찬은 1번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 0.277, 출루율 0.355를 기록 중이다.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순은 9번으로 0.394, 출루율 0.444를 기록 중이다.

스탯이 말해주는 타선은 김현준이 톱타자로 나서고, 김지찬이 그 상위타선을 연결하는 연결고리인 9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다. 둘이 어느 타선으로 나서든, 삼성은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이 틀림없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08.29, 사진 출처=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1 COMMENT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