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지구는 평평하다!”
아니다. 지구는 둥글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이미 중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사실이며, 우리는 모두 위성 사진을 통해 지구의 둥근 모습을 수도 없이 봐왔다.
그러나 NBA의 전설인 샤킬 오닐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다.
미국 현지 매체 레이커스 네이션의 30일(한국 시각) 보도에 따르면, NBA 전설 센터 샤킬 오닐이 지구 평면설을 주장해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오닐은 “나는 오늘 20시간을 비행기에 타 있었는데, 특이한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 직선으로 가지 않았다. 비행 도중 넘어지지 않았고 위아래로 뒤집어지지 않았다.”는 황당한 주장을 남겼다.
요지인즉슨, 정말 지구가 둥글다면 장시간 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비행기가 곡선 지면을 따라 기울어지고 이따금 뒤집어지기도 해야 하는데 비행 도중 이같은 경험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닐이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핵심 근거다.
농구선수를 은퇴하고 방송인이 된 후 오닐은 상당히 자극적인 입담을 뽐낸다. 일부 팬들은 그저 웃기려고 날린 농담이 아니냐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닐의 지구 평면설 주장은 진심에 가깝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과거부터 지구 평면설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그는 2017년 본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지구는 평평하다. 생각을 조작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읽는 것, 보는 것, 듣는 것을 조작하면 된다.”라며 언론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닐은 NBA 파이널 4회 우승 경력을 포함하여, NBA Top 50에 선정되는 등 NBA 역대 최고의 센터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가 코트를 지배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일반적인 상식은 지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08.31, 사진 출처=샤킬 오닐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