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윤빈 기자]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 귀화를 추진하던 몽골 배구 소녀 어르헝(18·페퍼저축은행)이 한국프로배구 여자부 2022-2023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다.
어르헝은 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나 2019년 한국으로 왔다. 배구를 시작한지 2년만에 한국으로 넘어와 목포여상에서 미들 블로커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몽골 국적으로 인해 한구에서 배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였다.
어르헝의 사정을 알게 된 목포여상 출신 KGC 인삼공사 주전 세터 염혜선이 그녀의 부모님을 설득했다. 염혜선의 뜻을 받아들인 염혜선의 부모님은 어르헝 입양을 결정하였고, 그렇게 두사람은 자매가 되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의 김형실 감독은 몽골 배구 소녀 어르헝을 뽑았다. 194.5cm로 김연경보다 큰 신장을 가진 어르헝은 드래프트 당시 귀화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였다. 하지만, ‘전 구단 동의 하, 귀화 절차 중인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할 수 있다’는 연맹의 규약에 따라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되면서 어르헝은 다가오는 10월에 V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 있게 됐다. 어르헝은 V올해 귀화를 하지 못하면 프로팀과 계약하고도 한국 국적을 얻을 때까지 V리그 데뷔가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귀화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리그 국내 최장신(194.5cm) 선수로 등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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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빈 기자(dndma44@naver.com)
[22.09.18, 사진=페퍼저축은행 배구단 공식 인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