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민재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하나은행이 함께한 ‘모두의 드리블(Dribbling for Accessibility)’ 캠페인 홍보영상이 부산국제광고제 미디어 부문에서 크리스탈상을 수상했다.
‘모두의 드리블’은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의 일환으로, ‘축구공을 드리블하면서 갈 수 있는 길이라면 휠체어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공을 드리블해서는 계단이나 턱을 이용할 수 없고, 오르막이 있는 경사로에서는 드리블하기 어려운 점이 휠체어나 이동약자 이동 시의 어려움과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했다.
홍보영상에는 K리그 팬들이 직접 공을 드리블하여 경사로 등 이동약자가 갈 수 있는 동선을 찾고, 해당 동선 중 가장 효과적인 경로로 이동약자 안내지도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공유되었으며, 현재 총 17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수상은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중 최초의 국제광고제 수상이다.
연맹과 하나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20년부터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체장애인, 노인,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약자가 K리그 경기장을 방문할 때 턱,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가 담긴 안내지도를 팬들이 직접 만들고 이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이동약자가 가진 불편함을 직접 체험하면서 이동약자 이슈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김민재 기자(ijbyou@hanmail.net)
[2022.09.0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